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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기타

운선제 한복 종로점 예랑이의 찐 후기 + 꿀팁

by _제이빈_ 2023. 4. 30.

본 글은 운선제 한복 종로점에 다녀온 예랑이의 내돈내산 찐후기 입니다.

 

지방 한복집에서 결국 운선제 한복으로

식을 위해 하나, 둘 준비하다보니 양가 어머님께서 입으실 한복을 골라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임무를 듣자마자 제게 바로 먼저 들었던 생각은 한복 대여는 지방에서 하는게 어떠냐는 생각이었습니다. 왜냐면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식은 지방에서 치루기 때문에, 한복을 서울에서 빌리면 예식 당일에 바쁜 와중에 일을 복잡하게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저희도 같은 이유로 스튜디오는 서울에서, 드레스나 메이크업은 지방에서 하기로 맘을 먹었더랩죠.
 
그럼에도 어머님들이 가장 곱고 우아하게 한복을 입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컸기 때문에, 생각과 마음을 열고 서울과 지방의 한복집들을 모두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운선제 한복 예약

꿀팁1. "예약은 3개월 이상 전에 하면 좋을거 같아요."
 

예신님께서 서울은 예약이 빨리 찰 것 같으니 유명한 한복집을 미리 연락을 하자고 해서, 폭풍 검색을 통해 가장 후기가 좋고 많은 운선제 한복으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흠, 예약을 한 게 한 3개월 전이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예약이 많이 차 있었고, 간신히 토요일 오후 6시로 잡게되었습니다. 원래 4월 초에 예약을 했다가 너무 일찍인 것 같아서 4월 말로 날짜를 바꾸게 되었는데, 예약실에서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좋은 시간에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처럼 성수기 때 준비하시는 분들은 3개월 이상 전에는 연락을 드려야 적당히 날짜를 고를 수 있는거 같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지방 한복집들 구경

꿀팁2. "보는 눈도 계절을 타기 때문에 결혼식 1달 정도 전에 한복 보러가는 게 좋대요!"
 

그리고 이제 예약일을 기다리는 와중, 저희는 현실적으로 지방에서 맘에 드는 한복을 찾는게 제일 합리적이라며 열심히 검색을 해봤습니다. 예식장소에서 가까운 곳에서 대여를 하는게 예식 당일날 일도 적을 것이고, 가격도 쌀 거라는 생각에 말이죠. 그리고 실행력있게 지방에 있는 한복집도 슥 구경하고 오는 등 노력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까 디자인이 형형색색 다양하긴 하나 어딘가 모르게 촌스럽고, 봄에 입기에는 색상이 너무 강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어머님들도 눈이 높으신지, 영 맘에 안들어 하시는 눈치여서 빠르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ㅁ'. 그래도 하나 건진건, 식에 비해 너무 일찍 왔다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보는 눈도 계절을 타기 때문이고 하시내요. (그럼에도 날씨가 좀 풀리고 다시 방문했지만 여전히 맘에 안들어 하셨습니다..하하)
 
어찌저찌 되었든, 그렇습니다.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지방 한복집에서 열심히 허탕을 치며 결정하지 못했고, 결국 운선제 한복 예약 당일이 다가왔습니다.
 


운선제 한복 종로점 방문

방문 당일은 오전에 비가 왔었고, 비는 그쳐도 바람이 많이 불어 유난히 추웠습니다. 게다가 운선제 한복 종로점은 지하에 위치해서 복도쪽을 걷는데 유난히 추웠던 것 같아요. 하필이면 오늘 이렇게 춥냐~ 하며 팔을 비비며 운선제 한복 예약실에 들어 갔는데!!
 
 
 
첫 인상, 따듯하다.

"그리고 명도와 채도별로 세심하게 준비된 한복"
 

따뜻한 온기가 확느껴져 첫인상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거기에 먼저 와 계신 손님들도 유난히 밝게 웃고 계셨고 말이죠 하하. 저희는 한 1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몸 녹이면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정확히 예약한 6시에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이리 저리 예약자를 확인하고, 저희 가족들만 있을 수 있는 룸으로 안내해주셨어요. 룸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주욱 걸려있는 한복 스타일을 설명해 주셨는데, 저는 그 설명들보다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건 그라데이션으로 나열된 한복들이었어요. 지방에선 볼 수 없는... 블루 계열과 레드 계열이 있고, 모두 비슷한 색이지만 그라데이션으로 명도와 채도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던 것이죠. 어머님들 피부톤에 맞출 수 있도록 말이죠.
 

피팅 룸에서 한 컷 - "운선제 시그니처 디자인"

 
룸에 도착해서 어머님들 옷 치수를 재시고 나더니, 어머님들께 어울릴만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한번 가져와 볼태니 룸에서 편하게 대화 나누고 계시면 된다고 하시며 옷을 준비해주시러 나가셨습니다. 그러곤 돌아오셔서 한분 한분 정성스럽게 입혀주셨습니다. 어머님들이 어색하게 이리저리 자신의 모습을 둘러보고 계신데, 역시 입으시니까 다른 색깔이 더 좋을 거 같다면서 세심하게 또 다시 다른 한복을 준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로비 포토존에서 한 컷

그 덕인지 각 어머님들도 기분 좋게, 그리고 저희가 원했던 곱고 우아한 착장이 이뤄졌습니다. 저 별로 차이도 나지 않는 많은 저고리들이 있는 이유가 있구나, 이렇게 한분 한분 맞춰 컨설팅을 해주기 위한 거였군 하며 감탄했습니다.
 
 
 
가격은 과연? 운선제 vs 지방

꿀팁3. "카페 그리고 블로그 후기를 통해 예산 절약"
 

그렇게 즐거움도 잠시, 급격히 두려움이 엄습해 오더군요. 아 비싸겠다. 이건 무조건 비싸다. 어떡하지, 지방에 비해 너무 비싸면 또 고민이 되겠구나 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들은 밖에 계시라하고 저희만 들어오라하셔서 금액을 설명해주신다고 안내를 하시는 겁니다! -_- 아 역시 이건 비싸다. 큰일이나 하면서 들어갔는데, 한마디 해주시더라고요. "어머님들끼리는 아직 어색하실거라 비용얘기를 하면 불편해 하실 수 있어서 신랑 신부님만 오시라 했어요." 조금 마음이 풀렸는데, 가격을 들어보니, 또 지방보다 쪼꼼 비쌌지 크게 다르지 않은 겁니다!!
첫 인상의 따듯함이 마지막 가격까지 이어졌습니다. +_+ 다들 아시겠지만, 카페를 통해 예약방문을 하게 되면 10% 할인을 해주시는데, 저희도 이것을 머릿속으로 반영하면서 들어서 그런지 마음이 더 따뜻해졌습니다.(ㅋㅋ) 그렇게 제 마음은 따듯하다 못해 녹아 내렸습니다.


결론

돌아돌아 왔지만, 실장님께서 어머님들께 맞춰 세심하게 색을 골라주시고, 특유의 배려가 배어 있는 말로 안내해주셔서 참 편안하고 만족스런 경험이었습니다. 거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머님들께서 마음에 들어하시는, 그리고 저희가 보기에도 곱고 우아한 한복을 대여와  할 수 있었으니 만족감이 매우 높았습니다.
 
이제 식 전날에 들러서 한복을 픽업해 갈 일만 남았네요. 저희 어머님들의 곱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혹 잔치를 위해 어느 한복집에서 한복을 대여할 지 고민이시라면 운선제 한복 종로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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