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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독서모임 설계

3. 독서모임을 만들기 전, 타 모임 참여해보기

by _제이빈_ 2020. 6. 22.

독서모임 설계하기 (목차)

○일단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 먼저 모아보았다.

 

한번도 독서모임에 참여한 경험없이 독서모임을 만들기보다는, 먼저 타 모임에 참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 동창을 오랜만에 만나 이러한 생각을 얘기하다보니, 마침 독서모임을 만드려 했다며 참여하기를 권유했다. 그래서 생애 첫 독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미 진행 중인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었던 마음과 다르게 창립(?)맴버로 참여했다. 

 

첫 모임 (0617)

 

    한 명(대학동기분)이 모은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아는사람 반 모르는 사람 반이었다. 첫 모임은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고, 모임 이름도 정하고,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 인상깊었던 책 소개, 그리고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었다. 역시나 책들의 주제는 다양했고, 앞으로 여러 관점의 해석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 설레었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는 각자 책을 선정해서 서론 정도만 읽어오기로 했는데, 자신의 책을 어필하고 앞으로 읽을 책을 익명투표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일주일의 한번 모임시간을 갖는 것으로 했는데, 좀 잦단 느낌이 있었다. 의견개진을 하나 한것이 있어 또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조율해 가리라..

 

■ 두 번째 모임 (0624)

 

    카페 공간을 빌려 거진 10명정도가 둘러앉았다. 그리고 각자 준비해온 책을 주섬주섬 꺼내었다. 그러던중 나는 누가 어떤책을 가져왔는지 둘러보며 인사도 하고, "책 종류가 다양하다!"라고 내 책과 남들의 책을 번갈아 가며 눈치를 보았다. 독서 주제의 풀이 좁아 시야를 넓히고 싶었던 찰라인데, 여러 장르의 책, 남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반면 지인들끼리 모여서 그런지 진행이 그렇게 깔끔하진 못해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

    차별문제를 꼬집는 인문 비평 서적부터 초단편소설 모음집, 그리고 내가 가져온 공대생이나 흥미롭게 읽은만한 책 등등.. 각자 책소개가 시작되었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 많다며 여러권을 준비해온 사람들도 있었다. 읽고싶은 책이 많다니...! 여하튼 책소개와 박수로 진행되고 마지막 투표로 책이 정해졌다. 앞으로 이 모임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다.

 

세 번째 모임 (0701)

 

모임에 참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모임장님께서 항상 녹취를 하시기에 모임을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좋은 방법인듯 하다. 

 

  번째 모임 (0708)

 

  오늘의 발제문 중 가장 한한 주제가 된 것은 대중문화의 정의였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기에 문화 생산자(?) 입장과 소비자 입장의 의견들을 들어볼 수 있었다. 독서모임 토론의 장, 그리고 더구나 이 모임 구성원끼리 이뤄지는 토론은 처음이었다(저번 모임을 안가서..). 다들 열정적으로 자기의 생각과 논리를 공유해주는데, 나는 어째선지 아무말도 못하겠었다. 왠지 내 생각은 느낌만 있고 알맹이는 비어있는 느낌이랄까. 설명글만 읽던 관성이 있어서인지 감정이입과 비판적인 시선으로 내용을 바라보지 못한거 같다.

   여하튼 2주에 걸쳐 한 권의 책이 끝나고 이번 장르는 문학(에세이)이다. 그나마 감정이입은 될듯하니, 비판적으로 내 생각과 비교해가며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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